<남한산성에서 '이기적 유전자'를 말하다>
4월의 어느 봄날~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이라 조심스럽지만, 쌓여가는 우울감을 잠시나마 잊고 싶어서 자연을 벗 삼아 책과 함께 하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찾은 곳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에 있는 조선시대 산성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입니다. 남한산성은 전쟁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낸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남문~서문~북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여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늘을 배경 삼아 봄꽃과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니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걷다보니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이 곳에서 잠시 멈춰 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는 "인간은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이기적인 생존 기계이다" 라고 말합니다.
유전자의 생존 본능을 우리 인간은 어떤 태도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의미하는 이기적 유전자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책 속으로 더 깊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가 이기적인 사람을 만들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 협력하여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의 이기적 유전자는 무엇인가요?"

다시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서문을 지날 무렵,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항전을 계속하지만 결국 청나라에 항복한 '삼전도 굴욕'의 인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서문을 통해 삼전도로 나아갔을 인조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의 이기적 유전자는 무엇이었을지 각자의 생각을 들어 보았습니다.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치유되는 이 시간.
우리 모두의 '마디'입니다.
행복 충전!

북문을 지나 내려오니 이런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맛있는 음식으로 한 번 더 행복을 충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못다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임과 활동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는 조금 멀어지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좋았던 4월 나들이~
5월에는 또 다른 책과 만나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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